식상

2013. 7. 26. 20:20 from yS 2010▷2013

사주에서 식신상관, 식상은 자기가 키워내고 뽑아내는 거니깐 여자에서는 자식을 뜻하기도 한다.

식상이 어떤 건지 명료하게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뭔가 표현을 해내는 걸 의미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식신과 상관은 차이가 있는데

식신이 좀더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표현이라면

상관은 좀더 예리하고 독특한 표현쪽일거다.

생일을 알게된 후 식신과 상관의 차이를 생각하며 보게된 사람들이

바로 SNS 에서 앙숙(?)으로 유명한 J씨와 B씨인데

J씨의 경우 상관을 쓰고 있고 B씨는 식신을 쓴다.

두 사람이 뭔가를 표현을 할 때 차이점은

B씨의 표현은 뭔가 거칠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륜적인 측면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반해

J씨는 B씨가 말한바 '최고의 카피라이터'라는 말대로 순발력있고 세련된 표현을 할줄은 알지만 인륜에 어긋날법한 표현도 앞뒤가리지 않고 나와서 비판을 받는다. 

이런게 의도된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천성이겠지.

B씨가 푸근한 식복을 의미하는 식신을 씀에도 어딘지 치우친 모습을 보이는 건

식신을 깨는 도식.. 편인이 식신 옆에 붙어있어서지,

실제의 B씨는 식신이 보여주는 관용과 상식을 깔고 있는 사람이리라 생각하고 있다.

 

식상이란 건 분명히 어떤 표현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무라카미하루키는 칠살에 상관을 쓰는데 이때 그의 글을 잡아주는 상관의 역할은 제멋대로가 아니라 훨씬 납득이 가는 견고함이며 이는 상관이 힘을 쓰는 대상이 자기가 제압해야 할 칠살이기 때문일것이다.

김연아의 경우는 인수격에 상관을 쓰는데, 비슷하게 인수격에 식신을 쓰는 아사다마오와 비교해서

상관의 표현력은 훨씬 전문성이 있고 세련된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난 사주에 상관이 없고 식상이 묶여 있어서

저렇게 식상을 쓰는 언론쪽이나 글쓰는 사람들, 예술...

이런 사람들의 작업(?)과정이 어떤 심리과정에서 이루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똑같이 식상을 쓴다고 해도 칠살을 누르는 역할인지, 인수로부터의 조력을 기반으로 기량을 빼는건지

아니면 치우치게 수용한 만큼 치우치게밖에 표현못하는 건지, 사회의 규범을 제멋대로 깨는 건지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는 정말 모르겠어 그 사람이 아니니깐

 

오늘..

어제밤에 이슬을 본다음에 아침까지 묽은 혈흔이 나와서

혹시나 ROM왔을까봐 아침부터 병원을 다녀왔는데

결국 ROM도 아니고 진통이 오려면 많이 남은 거 같다는 소견을 듣고

집에 돌아와 누워있는 동안 낮부터 가진통인지 진통인지가 지속되고 있다. 

시간 간격이 낮에는 30~40분이었는데

지금은 10~20분 가진통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진통이란 건 이렇게 점점 짧은 시간 간격으로 몰아쳐서

결국 태아를 밀어내는 거니깐

주로 표현을 뜻하는 식상의 작용이란 것도

어떤 'push'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좀 무서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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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v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