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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19 *손소독*
  2. 2017.11.17 둘리
  3. 2017.06.10 꿍따리 샤바라
  4. 2017.05.09 이번 대선
  5. 2017.03.09 너의 이름은
  6. 2016.11.06 조.정.석
  7. 2016.10.31 질투의 화시니
  8. 2016.09.28 여름부터 드라마
  9. 2016.09.28 검.정치.마 3집 곧 나올듯?
  10. 2016.06.16 박유.천 기타 등등 1

*손소독*

2020. 3. 19. 17:26 from ETOCETORA

요즘 중국에서 만들어진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 다들 고생하고 있다.

1월말 2월초에 KF 94마스크 사재기가 시작될 때부터 좀 뜨악스러웠지만

사실 다른 서구나라의 권고사항대로 일반인들에게 마스크가 필수인 상황은 별로 없고

그나마 밀접접촉공간에서 쓴다고 하더라도 치과용마스크 정도면 충분하며

그게 통하지 않는 정도의 감염병이라면 그냥 집에 숨어지내는 게 맞다.

 

그래서 처음부터 계속 손소독이 중요하다고 주변사람들에게는 떠들어댔지만

다들 손소독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감흥이 안오나보다

버스에서 손소독제를 짜서 열심히 손을 문지르고 있는 나를 보던 아저씨 둘이가 

저거해가지고 뭐가 나아지기는 하나.. 하는 식의 이야기를 내뒤에서 나누는 걸 듣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인턴교육받으면서 감염교육받기 전까지는 나도 그랬던것 같다.

학생때 다른 병원 서브인턴가서 만났던 호주출신 의대생은

수술장에 들어갈 때 스크럽 하는 과정을 굉장히 천천히 하면서 자기들은 이걸로 시험도 본다고 그랬는데

그때는 그러는게 어린이들 치아모형들고 양치질 배우는 것 얘기하는 것처럼 좀 우습게 들리기도 했고.

왜냐면 너무 간단하니까.

이런걸 무슨 시험까지...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당시에.

 

아무튼 인턴때 감염교육이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주로 중환자실 근무를 많이 했던 나는 정말로 손소독을 열심히 했다.

감염관리 표준주의 지침대로라면 

환자 한명을 볼때마다 최소 3~5회까지는 손소독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실제로 거의 그렇게 했던것 같다.

중환자실 30명을 인턴 둘이서 나누어서 동맥채혈을 하게 될경우 한 4~50회는 손소독을 하게 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글리세린 포함된 소독제는 몇번 하다보면 너무 끈적거려서 결국 물로 손을씻어야하기때문에

중환자실에 소독제는 그냥 분무형 쌩 알콜이라서

매일 백번씩 쓰다보면 손톱끝이 갈라진다.

그래도 그렇게 했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던게

교수들이 회진을 돌면서 이 환자 만지고 저환자 만지고 전혀 손소독안하고 그러고 다니던 모습

내가 손톱갈라지면서까지 열심히 손소독해서 지켜준 환자의 감염안전이

교수회진 한번 돌고나면 그냥 끝장이 나는 거였다. 

물론 뭐 한번 오염시켰다고 감염되는 건 아니지만

그런식이었다.

 

레지던트때 외과 파견근무때는 더 심한것도 봤다.

당연히 이환자 저환자 손소독없이 만지고 다니면서 회진하던 와중에

한 환자는 회음부 이상이 있다고 그걸 교수가 확인한다고 손으로 만지고 

회음부 만진 더러운 손으로 다시 그 환자의 수술상처를 만지작 거리던 모습이다.

그러했다.

 

그래서 감염교육이나 손소독이 가장 필요한 존재는 사실은 교수들이었고

말하자면 사회에서는 사소한걸 배우는걸 싫어하는 여러 어른들이야말로 제대로된 손소독 교육이 필요한 대상이다.

 

유치원 졸업한 은총이는 말할 것도 없고 

아직 어린이집 재원중인 둘리도 기침할 때는 옷소매쪽에 고개를 돌리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그리고 손을 씻지 않으면 손에 '벌레'가 생겨.. 라고 말하면서 손을 씻겨달라고 하는데

어른들은 손에 붙은 신종 중국산벌레를 없애려면 언제 어떻게 알콜로 손을 닦아야 하는지 정말로 알고 있을까.

 

30초 동안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해요, 손소독제를 자주 이용해야 해요 정도가 아니라

의료진들 감염교육할 때 보는 손닦는 영상같은걸 공익광고처럼 자주 틀어주는것도 방법이다.

호흡기에서 나온 바이러스비말이 어떻게 손에 붙고 내가 쓰는 물건에 줄줄이 붙어있게 되는지도 

감염교육 영상을 찾아보면 천지로 흔하게 있는데

왜 그걸 잘 활용안하는지 모르겠다.

 

손씻기나 손위생은 너무 단순하고 시시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방법이나 효과를 실은 잘 모르니까  우습게 여기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방법은 역시나 유치부나 초등교육 방식으로 다정하게 접근해야 한다.

 

옛날에 전여옥씨 베스트셀러에 보면 일본방송은 말도안되게 유아틱한 포맷으로 발라놨다고 욕을 하던데

몇년 지나니 결국 우리나라도 그런 형식으로 점점 바뀌어갔다

그림많고 과장되게 표현해주고 하는게 눈에는 잘 들어오거든.

 

그래서 당분간 외부활동할때 손소독은 많이 해야 되고

방법은 애들가르치는식으로 하나에서 열까지 그림 많이 넣어서 오구오구 칭찬도 해주면서...

그렇게 해야 함 

 

 

20대시절의 슬림한 현빈아저씨가 악수해주겠다는데도 손소독 안한 사람이랑은 싫다며 외면하는 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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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2017. 11. 17. 13:26 from ETOCETORA

 

 

 

은총이를 낳은 병원은 부산 북구에 있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부산에 나다닐 때 바로 눈에 보이는 병원이었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단순한 이유로 선택했을 뿐인데

여기는 그래도 나름 '젠틀버스'라고 약간 자연주의 분만 느낌의 출산을지향하는 곳이었다.

무통을 한 것 빼고는 그래서 자연분만은 정말 좋구나 수월하구나 생각하면서 출산을 했었고

회복도 굉장히 빨랐다.

그래서 자연분만이란 원래 이렇게 별다른 의료진의 개입없이,,

애 나오기를 기다려주는 분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른 병원에서의 자연분만을 보니 굳이 '젠틀버스'라고 따로 지칭하는 자연분만이 있는 이유를 알수 있었다.

일반적인 산부인과에서는 말이 자연분만이지 임부에 대한 의료진의 괴롭힘이 정말 엄청나다.

내진을 끊임없이 반복 하면서 경부개대가 얼마나 됐는지 계속 확인하고

다른 임산부 수술 중에 자연분만 진행되면 병동이 너무 바빠지니깐

자연분만 진행중인 산모에 대해서는 억지로 손가락으로 경부를 넓히기도 한다

(진통이 오는 동안 경부개대가 자연적으로 이뤄지는데, 바로 그 시점에 손으로 경부를 마구 넓히는 것이다 우악스럽게)

경부개대는 다 됐는데 애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양수도 미리 터뜨리고

애가 골반에 머리가 끼었는데 자연스런 카디날무브먼트 같은거 기다려주는 거 없이

아기 얼른 내려오라고 임부의 배를 마구 누르기도 한다.

이렇게 폭력적으로 분만을 당하니깐

아기는당연히 태어나면서 소리지르고 울수밖에 없고

임부는 회음부 손상이 심해질수 밖에 없지

정말 웩스런 현실이지만

2차이상의 병원이란 곳에서는 출산에 대해 '컨트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니깐

그래서 그런거겠지

응급으로 수술해야 할 임산부가 갑자기 생길수도 있고 그에 비해 의료인력은 제한돼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거겠지

라고 이해는한다. 그래도 자연분만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은 정말로 자연분만을 시켜주는 병원을 찾아 가는게 좋을듯함.

 

 

 

 

 

둘리를 낳게 됐다는 소식을 주변 동기나 친구들에게 전했을 땐

'인생은 계획대로'라며 대단하다고들 웃던데

물론 그나마 출산과 일/학업을 병행하기 쉬운시기에 계획을 해서 아기를 낳으려고 했고 그게 성공한 건 사실이지만

그게 그냥 웃으면서 좋아할만큼 쉬운일은 분명 아니다.

 

임신기간동안에도 차분히 태교를 한다거나 하는건 포기해야 하고

조리기간에 심신의 안정만을 누릴수도 없으며

육아를 하는 동안에도 아기에게만 집중할 수 없이 공부를 해둬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계속 있으니까.

 

그래도 학생일 때의 출산과는 달리 직업인으로서의 출산에는 또 출산휴가라는 게 있어서 좀 편할수도 있었는데

막상 또 그 출산휴가를 들어가서 출산 전 거의 1달을 집에서 놀고만 있으니

그건 또 그것 대로 심심하고 지루한 것이

이건 워낙에 전투적으로 살았던 내 성격 탓이겠지

 

 

시험을 앞두고 전혀 긴장을 안할 순 없지만

그래도 조리원에 있는동안에 맘이 조급해질 때마다

신생아 시기나 아기의 발달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려서 아쉬움을 남긴다는 걸 이미 경험했으니까

좀더 침착하고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조리원에서 짬짬히 공부를 하고 있는 건 은총이 때랑 다를바 없지만

그래도 조리원 프로그램도 조금씩 챙기고, 몸도 더 챙기고 있다.

 

예전에 조리원있을 때는 프로그램을 하나도 안들어서 몰랐는데

지금 모빌이나 촛점책 만들기 아기 마사지 아기 관리 등등 프로그램을 들어가 보니

전부다 유아 관련 업체(교구, 책, 분유회사,모유관리업체)에서 나와서 홍보하는 중에 프로그램은 부수적으로 진행..

뭐 그래도 사은품 챙기는 것도 좋고 1시간 씩 아무생각없이 웃고있는 것도 좋음.

 

그리고 4년전에 비해 아무래도 경쟁이 더 심해졌는지

조리원 비용자체는 별 변화가 없는데 서비스.. 라는게 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산전산후 전신케어 서비스도 나쁘지 않고

모유수유 관리를 위한 마사지도 기본으로 다 해주는 거 같고

유축...을 부산의 조리원에선 수유실 유축기로 남들이랑 같이 했는데

요즘은 방마다 유축기도 비치해두는 것이.. 이것도 아마 유축기 회사에서 렌탈이나 구입유도하려고

조리원에는 좀 더 저렴하게 공급해주는게 아닌가 싶다.

나도 쓰다보니 좋아서 집에가기 전까지 수유량 충분하지 않으면 유축기 준비할까 하고 생각하게 됐으니까

 

 

 

 

 

은총이 때 처음 수유실이란 곳에 들어갔을때는

시각적 충격을 비롯해서

(다들 가슴을 내놓고 젖을 짜고 있고,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산모들 가슴을 아무렇지 않게 만져댐..)

정말 새벽에 수유콜 받고 수유실에 앉아 있으면 내가 젖소가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우울했는데

지금은 수유양을 늘리고 애기 빠는 힘이 늘어나서

어떻게든 모유수유가 쉽게 되는 상황으로 만들어 놓고 집에 가고 싶다는 목표까지 있어서

열심히 유축하고 수유하고 노력중이다

 

 

잘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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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따리 샤바라

2017. 6. 10. 16:23 from ETOCETORA

 

 

 

 

 

 

어린이들 재활 담당하시는 교수님 외래 참관하는게 참 재밌다.

같이 들어가는 재활전공의도 내말에 맞장구 치면서 공감하던

이거 완전 애기보는거 실전 배우는 기분이라고..

근데 그 전공의샘은 애가 없으니깐 실전 운운하지만

정말의 실전은 재우기나 먹이기 같이 놀기 처럼 훨씬 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난 그냥 애가 아주 아기일 때는 대체 뭘 봐줬어야 하는가

어떤방식으로 그걸 확인하면 되는가 하는 걸

환아 한명한명의 진찰마다 교수님을 통해 그 확인 과정을 반복해서 보게되니깐

그게 참 좋았다.

그런면에서는 재활전공의 말처럼 '아기(의 발달을) 보는법'을 실전으로 배우는 거기도 하다.

그리고 아주 아기일 때는 그렇게 발달이 제대로 되나 확인하는 과정 자체가 아기랑 놀아주는 게 되기도 한다.

 

정말 교수님은 어찌나 어린이들을 잘 다루시는지

애가 그냥 진료실 안을 빙빙 헤집고 다니다 뭐 하나 작은 몸짓만 보여도 많은 걸 알아내시고

또 애 관심을 다시 어른들쪽으로 집중시키고 그러셔서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라고 여러 상황마다 감탄을 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도 본인의 아기들을 돌보는 건 별로 그렇지 못했다고 하심.

지금보다 훨씬 옛날에 교수님이 출산 후에 바로 일 시작하시면서

낮에는 일하러 나가고 퇴근하고 오면 아기 보고 하던 시절에

 

예로 든 건 아기 재우기..

퇴근해서 집에와서 아기를 인계(?)받고 자러데리고 들어가도 애가 도무지 잠을 자려하지 않아서

아기를 키우는 대부분의 양육자들처럼 정말 힘드셨댄다

근데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유행가 소리에 애가 쉽게 잠이 들어버렸는데

그게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였다고 한다.

노래가 나오자 칭얼대던 애가 노래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듯 조용해지더니 이내 잠이 들었다고 함

그래서 그후로 오랫동안 클론 노래를 많이 써먹었다고.

 

보통 아기들 자장가로 추천되는 클래식이나 이상한 조용한 노래들 보다

실제 아기들은 비트가 강한 노래를 더 좋아한다는 얘기는 이미 들었지만

그래도 꿍따리 샤바라는 너무 소란스런 노래 아닌가 .

 

 

 

 

꿍따리 샤바라는 1996년도 한여름 직전에 대히트한 곡이다.

(그러니깐 교수님은 1996년도에 둘째를 낳으셨던 것일 거다.)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면 지역 고교생들이 함께 큐슈로 캠프를 갔을 때

밤에 놀면서 제일 많이 불렀던 노래니깐.

 

근데 이게 참...

 

그때 숙소에는 우리 한국고교생 팀 말고 일본애들도 있었다.

일본팀은 우리처럼 고등학생들 단일이 아니라 유치원생~ 고등학생정도까지가 섞여 있었는데

대체 어떤 단체로 와서 인적구성이 그러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유치원생이 있었던 증거는..

그때 어린애중 한명이 소변을 실례 했는데

그걸 발견한 고등학생씩이나 되는 우리.. 누나들이 아무것도 못해주고 쩔쩔매면서

일본인 통역 아저씨만 찾으러 쫓아다닌 기억이 있으니깐

아무래도 그 오줌싸개는 유치원생이었겠지.

 

숙소에서 저녁 때 한국애들끼리 또 단체 레크레이션 한다고 야외에서 떠들고 노는데

그때 딴애들도 그랬나 잘 모르겠지만

난 살짝 우리가 노래 부르고 떠드는 게 저쪽팀에도 들릴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노래를 할 때마다 좀 의식을 많이 했다.

정말 재밌게 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했나?

클론 노래와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 이 두곡이 되게 인기있었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떼창하기 좋기는 클론 노래였으니깐

그래서 저쪽 들으라고 고래고래 노래를 다들 불러제낀다는 느낌.

일종의 기싸움(ㅋ)이나 기세에서 안 밀리려는 느낌.

아무리 경제대국이래도 일본따위에게 절대로 기죽을 수 없다 왜냐면 우린 한국인니까!!

뭐 이런 느낌이겠지.

 

 

그걸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일본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오히려..

최근에 한국 놀러오는 중국사람들에 대해 한국인들이

매너가 없다느니 더럽다느니 시끄럽다느니

그렇게 한국인들이 중국사람들 얕보는 것과 비슷하게 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뭐...

 

 

1996년 경제대국의 물가에 대해서 기억나는 건 새우깡 100엔 만화책 300엔으로

이걸 당시 한국 환율로 바꿔 물가를 비교하면 우리나라보다 대략 2배정도는 비쌌던 듯..

어쨌든 지금의 일본은 방사능 위험만 아니면 무난하게 여행갈만한 나라가 됐다.

일본은 더 살기 좋아지고 한국은 더 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겠지..

 

 

 

 

 

 

 

교수님의 추천 자장가인 꿍따리샤바라를 우리 은총이 낮잠 재울 때 들려줬더니 잠은 안자고 하는말이

노래가 너무 웃기다고 한다.

젠 지도 컸다고 노래평을 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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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2017. 5. 9. 21:56 from ETOCETORA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대통령 탄핵이 3월에 결국 성공했고

그리고 새 대통령 선거..

 

정권교체는 당연했고 박근혜 사면은 말도 안되는 것이었으며

난 그냥 대연정을 얘기하는 안희정씨가 됐으면 했는데

경선과정에서 밀렸다.

그때 문재인식 양념이 어떤건지 처음으로 알았고

새삼 옛날 노사모의 패거리 행태가 떠올라서 문재인은 절대 안됐으면 하고 생각했다.

 

차선이 안철수였는데...

 

차선으로 생각한거지만 지지를 위해 정책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전부터 막연하게 불안했던 우리나라 미래나 우리애들이 맞이해야 할 수십년 후 등에 대해

그가 열심히 얘기하고 있다는 걸 알게됐다.

정규교육의 틀을 바꾸고, 평생교육 시스템 만들고, 4차산업혁명시대 준비와 벤처기업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제시했다는 걸 보면

그가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이런 마인드가 좋았다, 저번 대선 무렵때 같은데...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어찌보면 뜬구름 잡는 생각이나 한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간의 그의 삶의 궤적을 보면

그 시작은 일견 뜬구름 잡는 무모한 도전의 연속이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자신이 하고자한 걸 실현 해내왔다는 점에서 믿음이 갔다.

국회 의정활동에서의 성실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안철수를 진심으로 지지하게 되면서

대선 경쟁자인 그를 견제하는 세력들의 악의적인 네거티브도 견디기 힘들었다.

항상 느끼지만

이런 여론전은 결국 세력 싸움이고 감정싸움일 뿐이다.

 

처음에 탄핵이 이루어졌을 때는 대선까지 기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선왕조 500년동안 일어날법한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입장에선

실제 투표 전까지 정말 매일매일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그래서 한달동안 그냥 지켜보는 유권자 입장으로서만도 소진돼 버린 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어제까지 국민속으로.. 라이브

하필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기간,

안철수의 마지막 최선의 노력이었다고 할 수 있는 그 120시간의 도보 대장정이 끝나고

정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원래 말싸움은 잘 못해 토론에서 잃었던 점수를 이런 진심어린 노력으로 다시 회복할 수 있지않을까

그렇게 바랬는데

 

국민속으로를 보며 느낀 감동은 안철수 지지자들에게만 국한돼 있었나보다.

2017년 대한민국은 안철수가 그리는 미래가 아직 필요하지 않은가보다.

 

 

 

지금 생각으론 우리나라 우리애들 이제 어떡하나.. 싶지만

사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서 여러 정책을 실행하려해도 막상 국정운영능력이 미숙했을 수도 있는 거고

이번에 대통령 되는 사람이 생각보다 패거리 정치안하고 잘할수도 있는거다.

제발 그래줬으면..

선거기간동안 캠프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한자리 안겨주고 그런 짓 안했으면.

적폐는 자타구분하지 말고 제대로 청산해줬으면.

 

 

하지만 뭐 그런 객관적인 척하는 입장보다는 그냥...

이제껏 살아오는 동안 누군가가 정말 당선되기를 이토록 바랬던 적은 처음이라

지금은 그저 허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안철수씨에게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다고 위로를 드리고 싶다.

 

힘내세요 안철수 후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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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2017. 3. 9. 22:52 from ETOCETORA

 

 

 

 

 

 

 

 

'너의 이름은'은 대형 재난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고 감독이 이미 이야기 했는데

영화안에서 재난의 시작은 하필 우주로부터의 운석이어

재난이 닥치는 과정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숨막히게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영상미로 유명한 감독이 소재를 잘 선택한 거라고도 생각하지만

그보다 이 감독님도  '우와 별... 나는 밤하늘이 좋아'라고 생각하는 촌사람인것인가.

무슨 말이냐면

대학 1학년 때 처음 설악산 정상에 올라서 밤에 눈밭에 누워 쏟아지는 별빛을 눈으로 다 받아내는게 너무나 좋아서

그후 '저는 별보는 걸 좋아합니다'와 같은 얘기를 하고 다녔더니

친한 교수님 한분이 하루는 지방출신의 촌스러운 취미라고 농담같은 핀잔을 했던적이 있어서다.

괜시리 낭만적인척 하려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줏대없는 취미같기도 해서 좀 부끄러웠는데

이 감독님은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것을 꿋꿋하게 지켜왔나보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지진은 일본사회의 많은 것을 바꾸었다는 말도 했다.

그런건 한국의 특집기사에서도 이미 많이 봤는데

예상치 못한 재난에 떼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게

절제를 미덕으로 여기며 살던 일본인들을 현재를 누리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끔도 하고

한편으론 도덕성과 공익에 대한 기존의 가치관을 무너뜨려서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을 낳기도 했다는 뭐 그런.

 

하지만 천년전에 비슷한 재난을 겪었을 사람들로부터 전해내려오던 경고가 점차 희미해지듯

재난이 닥친 순간 그것을 지켜본 대부분 사람의 내면을 두드린 최초의 어떤것이 희미해지려는 때

어제밤에 꾼 꿈에서 느낀 그 중요한게 뭐였는지 거의 잊어버릴 즈음에

그지점에서 이 예민한 감독님이 그게 뭔지 찾아 영화를 통해 던져준것 같다.

 

사회면 기사에서 사망사건이 있을 때 정말 보기 싫은 댓글중에 하나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건 사건의 경중이나 질을 따져봤을 때 부적절하고 의미없는 말인 경우가 너무나 많다.

무려 사회면에 기사로 뜰만한 사망사건인데

대체 고인의 명복을 빌어서만 애도가 되는 경우가 몇개나 되겠냐고.

대체 어떻게 된거지..

저런 일은 다시는 생기면 안될텐데..

그때 만약 이러지만 않았더라면..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런 종류의 분노와 한탄이 오히려 애도의 결을 제대로 살린 말인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감정이라곤 안느껴지고 상투적인 고인의 명복 운운보다는..

 

 

결코 잊고 싶지 않으며 잊지 않을 것이고 무엇보다 당신들에게 이런 일이 안생겼었으면 하는게

그런 재난을 본 순간 충격과 함께 마음에 와닿았던 중요한 기억 아니었을까.

 

재난이 지나간 후 생존자와 사망 실종자로 운명이 갈리고 나면

그후엔 또 개개인과 사회 모두가 감당하기 버거운 재건과 회복과 후유증과 그외 이것저것이 이어진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동일본 대지진은 며칠만에 그냥 후쿠시마 원전과 동의어에 지나지 않게 돼버렸고

그건 재난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내 마음에 흘러오던 여러 의미있는 장면들이

순식간에 스쳐지나가버리고

결국 방사능 유출 위험에 대한 걱정에 머물러버린 탓일 것이다. 

희생자에 대한 최초의 아픔이나 안타까움이 사실 정말 중요한 것인데.

 

타임워프(라고 해야 겠지..?)라는 진부한 소재를 쓰긴 했지만

그만큼 희생자들에 대한 간절함과 안타까움이 재난 후 일본인들이 겪은 내면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일것이다.

때문에 간절히 재난을 피해갈수 있도록 소망하고 

그렇게 소망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도록 크게 소리지르는 모습이야말로

어느 나라 사람이든 어떤 엄청난 사건이나 재난이 생기든 해야 하는 일이며

나도 간절하게 소원하고 잊지 않으려 계속 그것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거.

 

영화는 타임워프를 소재로 한 하이틴 로맨스 물일수도 있지만 난 그냥 이렇게 보고 싶었다.

사람들이 영화보고 나오면서 느낀 깊은 여운이 두사람간의 어떤 운명적인 사랑이라는데만 국한돼 있을리는 없을거다.

 

뭐 암튼 운석이 부딪히는 장면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뭐라 설명하려해봤자 그 감동이 해석은 안되는거 같다.

감독님 정말 멋있으세요 (엄지척)

 

 

 

 

 

 

 

사족이지만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가진다는건 정말 중요한 거 같다.

우리 엄마는 정말 꿈을 제대로 잘꾸는 분이시

그게 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서 가만 보다보면 참 신기하기도 한데

우리를 세뇌하는 미디어에 의하면

이런 정신세계는 동양인들이나 아메리칸 인디언들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양아닌가.

난 정말 그런게 티끌만큼도 없는 사람이지만

종교생활한다고 성당다니고 교회다니면서도 입으로만 기도를 하지 현실감으로 똘똘뭉친 사람들도 많은 걸 보면

애초에 좀 타고 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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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2016. 11. 6. 23:44 from ETOCETORA

 

 

 

처음 본 건 내마음의 풍금 공연이었다.

 

한창 뮤지컬이나 연극보러다니던 무렵에 공연하는 모습 처음 봤는데

그마저도 원래는 오만석씨가 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괜찮은 자리표도 못구하고

그래도 2008년에 처음 하는 뮤지컬이라 보고 싶기는 해서 그냥 보러 갔을 뿐이었다.

보고 나오면서도 '노래도 못하는 거 같고...' '뺀질하게 생겨서는..' '찐따같은 헤어스타일...' 등등 전혀 별로였으며

끝나고 나와서는 뮤지컬 넘버들을 오만석 버전으로만 들었다.

그래서 공연을 봤으면서도 그때 어떻게 노래하고 연기했는지 하나도 기억도 안난다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원래 지난일을 생각하면 항상 그렇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거니까.

관심이 없어서 기억이 안나는 것일 뿐 어쩌면 이야기쇼 같은데서도 한번쯤은 봤을지도 모르겠다..

 

킹투하츠 드라마 보면서도 

소양인이라 그런지 제복핏 완전 멋있긴 하지만

마치 상황극 같은 대화를 하며 자신있게 날고기던 납득이 모습에 비해 좀 대사처리가 이상한 부분도 있고 해서

무대연기랑 방송연기는 역시 다른건가 보다 하고 좀 미덥지 않게 보긴 했었다.

(그런 부분은 사실 질투의 화신에서도 가끔씩 있긴 했는데 연기가 뭔지도 모르는 일반인이 왈가왈부 할 건 아닌거같다)

 

꽃청춘 아이슬란드편도 봤었다.

이것 역시 출연자가 중요했던게 아니라 아이슬란드 풍경 보고 싶어서 시청한거였는데

아무튼 연기가 아니라  예능에서 자기 얘기하는 건 거기서 처음봤었다.

우리 나이에 해외여행도 거의 안다녔다는 게 그동안 커리어를 위해 노력하고 바빴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

영어 서툴지만 자꾸 진지하게 시도하는 모습도 소탈해 보여서 좋았고

그리고 소탈한 행동대로 노메이크업 모습이 꺼벙함 그 자체인것도 좋았다.

이렇게 호감도 올리려고 다들 굳이 예능 출연하는 거겠지만

그래도 설마 그게 연기일거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리가

 

이런 소박한 인간성(?)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거나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재능이 넘치는 게 반전인것 같다.

인터뷰를 보면 본인은 연기할 때마다 힘들게 한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긴 하던데

그건 분명 사실이겠지만 그래도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겠지.

재능을 갖고 있고 그리고 자기 인생에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존경심이 든다. 좋기도 하지만 존경심이 든다고.

 

이번에 드라마 짍....

게시판에 사람들 글 중에 기억나는게

작가가 정말 연기자 믿고 할거 못할거 다시켜보고 있는 거 같다고

저렇게 말도 안되는 것까지 맡길 수 있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가 자기 대본을 본다는 게

작가로서는 얼마나 믿음직하겠냐고

그런 내용의 글들이 참 공감이 됐다.

 

가끔 드라마 하던 중에 주인공이 오열 한번 해주면 다음날 드라마 게시판에

'연기 지리고요,, 엄지척'뭐 이런 식으로 찬양하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내가 아무리 그 드라마 물고 빨고 하던 시청자라해도 그런 걸 보면 오글거린다

연기자가 연기 잘하는 건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

눈물한번 제대로 흘려주고 소리한번 제대로 질러줬다고 그런반응 보이는 거 보면

연기 잘하는 거 참 쉽네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에비해 이번에 짍....는 정말 뭐라고 해야 할지..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막 그런 말을 요즘 너무나들 많이 하지만

배우에게 연기를 잘한다고 말하는 건

마치 의사에게 진찰을 잘하네요 약을 잘쓰네요 수술을 잘하네요 라고 말하는 것처럼 좀 이상하긴해서

다른 더 괜찮은 찬양..? 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전에 어디 옛날 인터뷰에서 보니 본인은 '괜찮은 배우다'라는 말을 들으면 그걸로 될거 같다라는 말을 했던데

그렇다면 '당신은 아시다시피 정말 괜찮은 배우입니다'라고 말하면 되는 걸까?

정말 그런걸..

 

이제 곧 시상식 시즌인데

어디선가 분명 연기상이라도 하나 받긴 하겠지만

그걸론 약하다.

그거 가지곤 부족하다.

시상식 상이라는게 시청률이나 인지도나 인기나 배우의 경력이라든가 아니면 소속사라든가

여러 연기외적인것과 관련해서 수여되는 거긴 하겠지만

 

그래도 전에 2008 연기대상..

시청률도 나이나 경력같은것도 약하지만 정말 받을 만했던 바람의 화원 문근영에게 대상을 줬던  sbs니까

그래서 좀 기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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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시니

2016. 10. 31. 23:30 from ETOCETORA

 

 

 

요즘 우리 질투의 화신 정말 잘보고 있다.

 

전쟁같은 10월을 보냈지만 그 와중에 잘한 건 수영을 꼬박꼬박 나간 것과 이비에스 라디오를 꼬박 꼬박 들은 것,

그리고 질투의 화신을 꼬박 꼬박 챙겨본 일일 것이다.

올해 10월 혹은 재작년 10월, 혹은 작년 8월처럼 힘든일이 닥치는 때가 있고

그런 힘든시기에는 대개 그 상황에 휘둘려서 그때의 시간들은 마치 내것이 아닌양 닳아없어져버리게 마련이지만

힘든 와중에도 시계추 움직이듯 꼬박꼬박 나만의 일을 놓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도 극적인 사건들에 내 소중한 일상이 함부로 휘둘리진 않게할것이다

이번달은 말그대로 폭풍이 지나간듯한 10월이었고, 그 10월이 끝나는 오늘 문득 

재미난 드라마라든가, 오늘도 다녀온 수영이라든가, 이제 다음달로 넘어가는 방송교재 같은 것들이

'정말 감사하다' 는 생각이 들었다.

24부작이나 되는 드라마라 봐도봐도 남은 회차가 많길래 정말 마음놓고 보는게 무슨

귤 한박스 사놓고 내내 까먹는 기분으로 아껴두고 보고 있었는데 2주뒤에 끝나면 이제 어떡하나....

 

 

암튼..

어찌어찌 나름  세사람간에 긴장이 잘 유지되던 이 양다리 로맨스는

지난 주쯤 여주인공이 한 남자 쪽에 더 마음을 주게되는 방향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그 마음을 더 주게되는, 그러니깐 자기 마음을 알게 되는 계기가 '질투'라는 감정을 통해서인걸로 나왔는데

제목에서부터 이미 뼈대있는 감정인 '질투'니깐 이걸로 메인 커플이 자기들 감정 확인했다고 한 걸로 뭐라할 건 아니다.

게다가 나야  워낙에 작감이 토끼몰이 하는대로 첨엔 고정원 밀다가 지금은 화시니 밀고 있으니깐

그래 원래 이렇게 될줄은 알았는데.

 

그냥, 질투로 자기 마음 확인했다는 표나리한테 고정원이 하던 말

자기가 불안하게 안해서 안 좋아하는 거냐는 등, 편안한 기분도 사랑인거라고 하는 등..

그부분에서 고정원 진상이라고, 버스 떠났는데 찌질하게 달라붙어서 뭐하는짓이냐 손가락질하는대신

오히려 좀 흔들려 버렸다. 난 질투보다 이쪽이 더 진짜라고 생각하는 건가.

 

 

옛날에 코렐리의 만돌린이라는 영화를 그 무렵에 보고 한동안 영화 분위기에 빠져있었던 적이 있다.

바다 끼고 사는 남유럽의 정취라든가, 점령지 군인들이라든가, 거기서 이탈리아군대의 놀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한동안은 이탈리아 남자에 대한 로망을 과도하게 가지기도 했었다,

그 여세를 몰아 노망난 시*노나*미 할망구의 이탈리아 역사.로.맨.스.팩.션.들을 다 읽기도 하고 뭐..암튼...

거기 영화에 보면 아버지가 딸에게 하는 말중에

진정한 사랑이라는 건 어떤 열정적인 사랑의 순간이 지나간 후에 타고남은 재에 있는 거라고 그런 말이 있었다.

지금 정확히 다시 찾아보니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모든 열정이 타고 없어졌을 때 그때 남은 감정이란다

라고 영화에 나온 모양이다.

 

그무렵 동아리 사람들이랑 여친/남친에 대해 두근거리는 감정을 가지고 있네마네하는 걸로 이야기 하던 자리에선

그런 두근거림도 없는 사이라면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사이냐고 막 떠들어댔으면서도

뒤로는 고리타분하게 할머니같은 사랑의 정의나 곱씹어 보고 있었으니

나도 참 표리부동이 천성인가보다 하는 생각도 들지만

생각해보면 당시 남자친구에게 느끼는 익숙함이 이제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거라는 증거같아서

그래서 나는 불안했던게 아니었나 싶다.

내 마음은 지금 과연 뛰고 있는 건가하고 계속 스스로를 의심하고

혹은 익숙함도 사랑이라는 말은 실은 이제 새로운 사랑을 찾을 여지가 없는 사람들 혹은, 연애놀음이 인생에서 더이상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의 허울좋은 변명일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그러고 있었으니 그후 헤어지게 된거겠지만 뭐.

 

사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코렐리의 만돌린에 나온 말이야말로 사랑에 대한 잠언이다.

그에비해 그냥 사랑에 빠지는 것이 사랑인 줄 안 로미오와 줄리엣의 불같은 치정은 청소년들에게 '결코 저래서는 안된다'고 알려줄만한 모범예 아닌가 (그래도 문근영의 줄리엣은 꼭 봐야한다.)

 

 

다시 질투의 화시니로 돌아와서

난 아직도 심장이 숯불에 구워지는 듯한 두근거림만 좋은건지

표나리와 화시니가 서로 좋다고 하는 지경에 오니깐 벌써 마음이 불편해지면서 재미가 없어지려고 하는데

그래서 그간 여자 사귀면 3개월을 못갔다는 화신이를 변화시킨 여자는 표나리가 처음이야 같은 그런 환타지 보다는

표나리가 화신이랑 예상했던 3개월만에 자연히 헤어지는 수순을 밟고

(여자 하나 때문에 30년간 만들어져온 캐릭터가 변한다는 거 한심하잖아)

당연히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고정원 한테 가서 재같이 뜨뜨미지근한 사랑을 50년동안 한다는 이야기가 돼도 좋겠다.

 

 

 

이딴건 물론 농담이고..

화신이랑 표나리랑 애낳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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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드라마

2016. 9. 28. 02:12 from ETOCETORA

7,8월 소화기 파견 근무 여유있어서 원래는 그 무렵 시작하는 드라마를 전부 다 봐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실제 방영시작하니, 화제성에 비해 정말 재미가 없는게 수두룩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또 했다 하면 숙제처럼 시작해서 습관처럼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으니깐

재미가 없어도 엄청 중요한 일인것처럼 다 챙기다가

여름휴가가 중간에 끼어들면서야 정신차리고 재미없는 드라마는 접었다.

나도 이런 내가 싫지만 재미가 없어도 의미가 없어도 다른 별볼일 없는 이유로라도 관심이 유지되는 습성이 잘 바뀌지가 않는다. (편인때문일것이다)

 

w는 시작과 전개는 꽤 원대했는데 결말은 시들했다.

작가말대로 해피엔딩이 아니었어도 됐는데 해피엔딩이 돼서 좀 우스워져버린것 같다.

전체 이야기 전개 말고도 두세계간의 관계에 대해 세세한 원칙을 정하고 설명하는 것도 좀 별로였다.

하지만 세계간의 이동이 결국에는 마치 순간이동 컨셉처럼 돼 버렸음에도 화면이 멋지게 보인건 참 좋았다.

전에 영화전우치, 난 정말 재밌어서 영화관에서 한 세번은 봤던 거 같은데

그와중에 인터넷에서 어떤 인간이 전우치 욕하면서 '무슨 우뢰매도 아니고 펑 하니깐 그림속에서 나오냐 풉' 이런식으로

내가 애정하는 영화 비하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지만 듣고보니 그래서 할말이 없었다.

w에서의 순간이동장면도 까딱 잘못하면 그런 비하의 물꼬를 트게 할 수 있을 법도 했지만

만화선을 입혀서 파지직하게 잘 표현한것 같다 >.<

무엇보다 이종석이 정말 만찢남의 정석이라 내용없이 그냥 화면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다.

'만화그림을 이종석과 비슷하게 그려서 그런거지 이종석이 만화처럼 생긴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대역인 한효주에 대해서는 별로 만찢녀라는 느낌이 안왔으니

역시 이종석이 만화속 인물처럼 생긴게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이종석이 잘생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만 이종석 외모는 그닥.. 이라 생각하는 줄 알고 숨죽이고 아무말은 않고 있었는데

우리 병동 간호사분이랑도 같은 생각인걸 알고 좀 안심했다.

 

雲畵月光이 이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도 보기는 하지만 정말로 이해는 안된다.

남장여자나오는 사극으로 바람의 화원이랑은 비교도 안되고 성균관스캔들과 비교해도 썩 재미진 요소는 없는데

근데 다들 정말 너무 좋아한다. 인터넷에 관심지수에 보면 3,40대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 걸로 나오는데 정말 우리 병동 간호사분들 전부다 40대초반이신데 다들 엄청 좋아들 하심..

.....박보검이 인기가 많긴 한가보다

 

질투의 화신은 시작하는 걸 거의 깜빡 잊고 있었고 w땜에라도 그닥 볼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숙제하는 마음으로 시청은 하다가

w 보는게 지겨워진 어느날 문득 채널을 질투의 화신으로 돌린 후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게 됐는데

첫회부터도 재밌긴했지만 지난주 캐릭터 각까지 제대로 잡히고 나니깐 정말 정말 한주를 보내는 낙이다.

조정석 연기만큼이나 이야기도 인물들 감정도 섬세하다 와....

드라마라면 캐릭터지.. 이런게 정말 재밌는 드라마 아닌가.

올해의 드라마는 오해영일 줄 알았는데 결국 질투의 화신이 더 나을 것 같다.

 

또오해영은 여름 드라마들 시작전에 이미 끝나긴 했지만 6월 NS도느라 화제성 만발할 당시엔 못보고 7월에야 다봤다.

봐서 다행이다.

결말은 마음에 안든다.

죽어버렸으면 하는 건아니지만, 마냥 해피엔딩으로 덮는건 정말 싫다.

아니면 시청자들한테는 해피엔딩의 뉘앙스만 딱 던져주고 실제로 막 꽁냥꽁냥 하는 건 안 보여주는 걸로 처리했었으면..

심리학적으로 개인은 이미 자기 인생의 스토리를 다 알고 있다.. 라니

이런걸 가지고 드라마를 만들어서 팔리는 시절이라는게 참 놀랍다.

실제로 물리학에서의 시간의 의미라든가 마음에는 과거현재미래가 없다라는 개념이 어떤건지

분명히 이해못하는 사람이 대다수라해도

이야기로나마 이런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됐다는 건

우리사회구성원들 사이에서 어떤 절대적인 가치가 많이 퇴색되고 있다는 뜻이겠지

나머지는 '파리'의 철학자들이 할일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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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vi. :

옛날에 학부 때  책이름 얘기를 하다가 원전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이름을 가진 책이 뭐냐는 질문에 

정확히 뭘 말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누구나 시험보기 위해 외워야 하는 원전들 중 하나,

그러니깐 정말 그저그런 책이름을 들먹였던거 같은데

당시 우리 동아리 회장오빠는 '의학심오'라는 책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고 했었다.

저자가 서명을 정하기 위해 했을 심사숙고를, 

회장오빠는 그 책이름을 볼 때마다 매번 마음에 떠올려 왔으니 저 책을 바로 고를 수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아무나 책이름을 아무렇게나 말한 내모습이 천박하고 취향도 없고 아주 뭐..

하긴 애초 책이름에 대한 안목따위가 없었으니깐 당연한 거긴 했다

 

그때 아무나 책이름밖에 못댄 다른 사람들은 어찌 생각했나 몰라도

나한테는 이런게 결국 품격의 문제 같아서 그냥 이렇게 15년이 지나도록 그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후 제대로 뭐 그 '품격'이란걸 위해 내가 따로 하고 있는 건 없는 주제에

(회장오빠는 사실 고전 읽는 동아리도 하고 있어서 이미 기본소양이 충분한 사람이긴 했다)

마음속에 오로지 분심만 채워져선 그 후 남이 지어놓은 여러 이름들에 얼마만큼의 품격이 있나

은연중에 따지며 내멋대로의 점수를 매기며 살고 있는 중인거다.

 

 

 

이블로그 만든지 얼마나됐나 살펴보니 5년은 됐던데 아직까지 이름이 없다.

그때 당장 숨넘어가게 글쓰기 바빠서 이름을 안지은 건 아니고

정말로 이름을 뭘로 할까 못정해서 다음에 생각나면 정해야지 하고 안 정했고

로그인 할 때마다 이름이 없는게 바로 눈에 보이니깐 항상 '이름 지어야' 생각은 하고 있는데 계속 이모양이다.

결국 이 블로그는 이름 없는 채로 끝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요즘 유행하는 대나무숲이라 하는것도 괜찮고

내 인구학적 요소를 고려해서 닉네임 은총맘으로 변경하고 이름은 은총이네집이라 하든가 

하다못해 잡기장 아니면 내 이름이라도 써놔도 될건데

아무렇게나 못정하는건

결국 허영심 때문이겠지, 대체 뭘 위한 허영인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또 누가 비아냥댄다면 나는 이름이 바로서야 뜻도 거기에 따라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그런류의 말을 변명이랍시고 주절거릴 자신도 있다.

 

 

 

더더옛날인 중고등학생 무렵인가 영어지문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10대 여자애들은 가상의 관객을 두고 행동을 한다고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있으므로 연극적이거나 과장되거나 하는 행동을 하는 거라고

뭐 아무튼 '가상의 관객'이란 말이 핵심인건데

sns 에서도 다들 가상의 관객들에 대한 서비스 열심히들 하곤 하니깐

꼭 10대여자애들한테 국한되는 건 아니었던 거다.

글쓴이가 sns없던 시절에 글을 쓰는 바람에 뭘 모르고 쓴거지만

아무튼 가상의 관객이란 말이 핵심인건 맞다.

 

대학원 동기였던 여자애들이 이제 모두 30대가 되어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에 글(씩이나 올리는 애들은 보통 없다 길어야 한문장) 올리는 걸 보면

30대에 접어들면서 느끼는 불안정함 같은걸 조금씩 보이고 있는데

그런걸 보면 학교때 친하진 않았지만 인간적으로 말을 걸어보고 싶기도 한다.

물론 가상의 관객으로 원하는 사람이 내가 아닐거니깐 그냥 생각만 하고 절대 말 안검.

암튼 자신의 의지나 목표를 sns 제목으로 걸어두고 있는 걸 보면

좀.. 왜 그러나 모르겠다. 대체 왜 저러지 저런말은 자기 마음에나 품는 말 아닌가?

그대, 왜 그러나 모르겠다고 나처럼 슬슬 비꼬는 사람 나타나면 뜻이 바로 서야 행동도 따라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그런류의 말로 쫓아버리는 것,,,,

도 구질구질하니깐 그냥 무시해버리길.

 

 

 

 

검.정치.마가 드디어 3집을 곧 내기는 할 모양이다.

벌써 몇년전에 숫자3이 매직넘버라고 강박증 걸린 사람처럼 이상한 소리를 계속 하더니

결국 30곡이나 되는 노래를 3집에 넣은 듯 하다.

숫자3은 뭘까 맞춰봐요 숫자쏭 우리은총이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랜데

숫자 삼은 우리아기 예쁜 귀다.

귀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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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vi. :

박유.천 기타 등등

2016. 6. 16. 01:01 from ETOCETORA

전에 박시.후 사건 터졌을 때부터 여자처럼생긴 남자들, 입술 빨갛고 피부 부드러울 거 같고

그런 남자들에 대한 관상학적 편견이 강해졌는데

이번에 박유.천도, 어떤 사람들은 그런 눈빛으로 그런 짓을 할리 없다 .. 와 같은 부정으로 부터 시작하더만

그래 동감이다.. 그런눈빛이 그런 짓을 한 건 아닐거야.

여자같은 관상학적 요소가 그런 짓에 약해지는 면모를 갖게 했을 뿐이겠지.

성폭행은 아니었다 해도, 상황을 모면하기위해 성매매였던 쪽으로 해결하려 해도

어쨌던 유흥업소가서 한것은 한 거 아닌가.

아무튼 이번 사건으로 관상학적으로 섹스좋아하는 남자들에 대한 인상은 더욱더 공고해진것 같다.

 

 

 

첨에 사건 터지고 성폭행 운운하는 얘기가 나올 시점에서조차도

그래, 나쁜 마음으로 그런건 아닐거야, 여기저기 마음이 흔들려서 이미 실수 여러차례했던,

가식적이지 않은 박유.천이 그날도 흔들리는 솔직한 마음에 실수했겠지 라는 식으로

쉴드쳐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드는 내가 무서워서 얼른 정신차리고 스탠스를 바꿨다.

팬도 아닌내가 뭐 주는거 있다고 이런거에 쉴드 쳐줄 생각이나 하나.

박유.천 성매매 라고 했을 때 검색되는 글중에 어떤 40대 아줌마팬이

성스의 이선준 캐릭을 좋아했던 거였다며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내려놓는 모습이 참 짠했다.

나도 성스때 이선준 캐릭 좋아해서 소장하고 있었는데 스탠스 바꿈과 동시에 즉시 파일 삭제했다.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이 그런짓을 할리 없는데.. 가 무서운게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이 그런 짓을 하는구나... 이런게 되는거니깐

이건 그 사람에 대한 실망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불신이 돼버려서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애한테는 외모로 좋은 사람 나쁜사람 구분하면 안된다 하면서도

(어린이들은 젊고, 여자고,예쁜 사람이 하는 말을 더 믿는다고 한다.)

어른들은 이미 박유.천의 착한 성매매에 대한 논리가 버젓이 세워져 있으니 정말 큰일이 아닐수 없다.

 

 

그냥 예쁜 여자친구 사겨서 사회적 물의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즐기고 지낼것이지 왜 이런짓을 한거지

여친 맘에 안들면 차버리고 새로 사귀면 되잖아.

그러니까 이건 팬들에 대한 의리를 저버린 거라고도 할 수 있다.

여자친구랑 하든 업소녀랑 하든 한끗차인데 그 한끗차이로 눈물 흘리며 팬질 접게 만들었잖아 40대아줌마 완전 불쌍..

 

물론 이런짓을 하고도 별 일없이 잘살거라는 것도 안다

그러니깐 사람들의 비난이 걱정되지도 않는다.

팬들만 불쌍한거다.

팬질접은 쪽도 상처받았을 거고 계속 쉴드쳐주는 쪽도 짠하고.

 

 

 

 

 

요즘 또 비슷한 느낌으로 걱정되는 배우가 완전 재밌었던 너목들,피노키오의 이종.석인데

그 해사한 외모가 박해일씨의 남자다운 해사함이 아니라 여자같은 예쁜 화사함인게 참

드라마 재밌게 보면서도 계속계속 신경이 쓰였다. 쟤도 혹시...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발 이종.석은 이런일 안 일으키고 어서 누구하고든 스캔들이라도 나서 여자친구들이나 많이 사귀고

부디부디 이상한 추문 안일으켰으면 좋겠다.

여자랑 하고 싶은 거 하는건 문제 없다고.. 원하면 할수 있지 근데

이미지 실추안되게 좋은 방법으로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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