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일주

2019. 11. 2. 22:27 from 카테고리 없음

 

 

 

 

 

 

학교 다시 들어가고 동아리 생활하면서 나보다 어린 동기들이랑 어울려다닐 때

동아리 생활이며 학교생활이며 그냥 막 잘 하던 남자동기, 

성격좋고 온갖 몸개그도 마다않는 자기희생적 분위기 메이커임에도 여기저기 여자애들이랑 썸타는 짓도 안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렇다고 막 우등생에 꽃미남에 뭐 그런 과도하게 번쩍번쩍하는 건 또 아님.

아무튼 그런 녀석에 대해 칭찬이랍시고 'ㅇㅇ이 같은 아들낳고 싶다'는 둥 쓸데없는 말을 했다가 놀림거리로 엮인적도 있었다.

 

 

그게 내가 애낳을 시기가 돼서 그런 생각이 들었을수도 있지만 정말 그런 남자애들이 있다.

잘 자란 자식이라는 생각이 드는 남자애들.

 

 

 

 

둘리가 남자애다 보니 이녀석이 이렇게 크다가 언젠가는 그냥 막 청소년기 남자애들이 겪는 일반적인 탈선의 길로 휘청휘청 걸어다니는 건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때도 가끔은 있다. 하지만 진짜로 솔직히는 그런 '걱정'같은 것 보다는 오히려 어떤 롤모델을 두고 저렇게 키우고 싶다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남자애들은 그래도 단순하니까 내가 적당히 양떼몰듯 길을 잡아줄 자신이 있다고 ㅋ

여자애들에 대해 잘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여자어린이 옷 스타일이 다양한 것처럼 이런잘큼도 있을수 있고 저런잘큼도 있을수 있을것 같은데

남자애들이 잘 컸다 싶은 건 반대로

남자어린이 옷스타일이  무난한 범위인것처럼 뭐.. 그냥 이정도면 괜찮다 라고 정말 이상한 헛발질만 안하면 딱 괜찮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적절한 선안에 드는 건 어려운듯.

 

 

 

장동윤은 시청률로는 완전 망한 드라마인 시를잊은그대에게 라든가 이나영 아들로 나온 영화같은데서 이미 봤던 얼굴이고  그리고 미스터션샤인에서도 잠깐 봤구나..

그리고 요즘 녹두전이 너무 재밌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배우가 돼야지 하고 어려서부터 바람이 들어 있던것도 아니고 그저,,

재치있는 강도신고로 범인검거에 도움을 줘서 인터뷰한 게 눈에 띄어 갑자기 데뷔.

고등학교 때는 시를 써서 청소년 문학상도 탔던 적 있다고 함....

수영을 좋아하고 라이프가드 자격증도 있댄다 듬직함....

게다가 군필 예비군이라니..  멋지다 나이를 생각하면 당연한거지만.

이것저것 잘자란 냄새 뿜뿜한다.

 

물론 항상 객관적이기만 한 내 눈엔 배우로서의 피지컬이 별로 대단해 보이진 않는다.

실물이 결코 못생기진 않았겠지만 화면빨로 더 잘나보이는 스타일일거 같다.

학교 때 친구들 중에도 장동윤 느낌나는 애들 몇 있었던 거 같은데 뭐 그닥 여자애들한테 인기 있다거나 그러진 않은듯. 

하지만 그건 20대여자의 관점이고

'저집엄마는 아들 참 잘도 키웠네'라는 생각을 하는 나이가 돼 보니 사람을 볼 때 중요한게 달라지나보다.

(중요한게 달라져도 흑표범같은 주지훈이나 김상경아저씨처럼 변해가는 현빈 또한 여전히 멋있다고 생각한다

 

체질은 잘 모르겠다. 소음인일까 소양인일까 아마도 후자일듯 한데 ...

 

데뷔한진 얼마안됐지만 그동안 얼굴이 가진 임팩트('어찌보면 그저 동안 흔남일수도 있는데 그와중에도 어딘가 배우로서의 아우라가 있는건 자기안에 스토리가 많아서인듯... )에 비해 작품이 별로 흥하질 못했는데

이번에 녹두는 참 잘 맞는 역할인것 같다.

아무리 예쁜남자라도 여장한 모습은 무조건 흑역사가 될수 밖에 없을 건데

장동윤의 여자모습은 여자보다 더 예뻐서 참 말이 안나온다.

처음 녹두전을 보게된것도 우연히 화면에 나온 어떤 여자배우(;;;;;)가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 분위기도 묘하게 예쁘고 해서 찾아보다가 계속 보게된거다 세상에나.

그리고 여자로서뿐만 아니라 극 중 남자모습도 멋있게 나온다. 이게이게 중요한 거지.

아무튼 녹두전 이대로 흥하자 

 

그리고,,,

아무리 잘자라봤자 남의 아들인데  내가 왜 이배우를 편들고 드라마를 응원해야 하는가 하면

그건 둘리가 같은 기축일주라서ㅋ

 

아는 주변 기축일주들은 대개 현실적인 하고지비들.

일주자체 식신생재라 그런지 하고싶은 걸 하고 결과물을 얻어내려는 사람들. 

그리고 장동윤 캐릭터도 딱 그래 보임.

 

그러니까 둘리도 장동윤아저씨처럼 잘커보자 할수 있어 장동윤 쯤이야~

 

 

 

인터뷰에서 소처럼 일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하는데 

너 소맞음 ♡

화이팅 하세요!

 

 

 

 

 

 

 

 

 

 

 

 

 

 

 

 

 

Posted by Navi. :